[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스위스의 1위 은행인 UBS가 위기에 처한 크레디트 스위스를 이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거시 경제 분석기관인 비안코 리서치의 제임스 비안코(James Bianco) 회장은 “연준의 조치가 코로나19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대본(플레이북)에서 완전히 벗어난 또 다른 형태의 양적완화”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안코 회장은 기록적인 할인 창구 차입과 대차대조표의 확대를 결합하면 연준이 갈수록 양적완화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 시나리오를 두 가지로 제시했다.

하나는 미국 당국이 아주 느리게 행동함으로써 금융위기가 악화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연준이 위기를 억제할 수 있을 만큼 빠른 조치를 취하고 대규모 양적완화를 진행함으로써 2023년 하반기와 2024년에 걸쳐 미국에서 더욱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어느 시나리오도 긍정적이지 않다.

비안코는 “단 하나의 좋은 선택이라면 모든 고객이 스스로 수 천억 달러의 예금을 지역은행으로 되돌려 보내도록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핵심은 지역은행에서 돈이 계속 빠져나가는 한 나쁜 선택과 더 나쁜 선택만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