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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ant “저스틴 선, 유명 연예인들에 뒷돈”…SEC 기소

관리자 등록일 2023.03.23 조회 458
저스틴 선.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저스틴 선.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를 기소했다. 미등록 증권 판매와 시장 조작 등의 혐의다. 

22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미 SEC는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를 미등록 증권 판매, 사기, 시장 조작 혐의로 수사 당국에 고소했다. 트론 재단, 비트토렌트와 재단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저스틴 선은 광범위한 자금 세탁 거래를 통해 TRX(트론)의 2차 시장을 조작했다”며 “직원들을 이용한 워시 트레이딩으로 TRX 거래량 60만 건을 인위적으로 부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긴채 유명인의 트위터를 통한 TRX와 BTT(비트토렌트) 광고를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SEC는 홍보비를 받은 후 이를 숨기고 트위터에서 TRX와 BTT 등을 홍보한 혐의로 유명 연예인들도 고소했다. 린제이 로한, 제이크 폴, 소울자 보이, 릴 얏티, 니요, 에이콘 등으로 SEC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이 혐의를 인정했다. SEC는 이들이 대가를 받고 광고를 하지만 해당 사항을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미등록 증권에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의 한 예”라며 “저스틴 선은 미국 투자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수백만 달러의 불법 수익을 창출했으며, 등록되지 않은 거래 플랫폼에서 매매를 가장해 시장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겐슬러 위원장은 거래소가 시장 조성자와 브로커 등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에 대해 위험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TRX 1일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TRX 1일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SEC의 기소 소식이 알려진 직후 TRX는 13% 가량 급락했다. 23일(한국시각) TRX는 전날 대비 약 10% 하락한 $0.05985(코인마켓캡 기준)를 기록했다. HT(후오비토큰), SUN(선코인), JST(저스트) 등 저스틴 선과 관련된 토큰들도 이날 전날 대비 7% 이상 하락했다. HT는 $3.61(10% 하락), SUN과 JST는 각각 $0.006422(8% 하락), $0.02516(7% 하락)를 기록했다. 

저스틴 선은 콘텐츠 거래용 암호화폐인 TRX의 창시자이자, 후오비 글로벌의 대표다. 약 34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업계 유명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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