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금요일(29일 미국시간) 14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를 맞는다고 더블록이 28일(현지시간) 집계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데리빗 거래소에서 76억달러,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64억 달러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를 맞는다. 더블록은 상승을 전망한 콜옵션이 많다고 분석했다.

옵션 계약은 미래에 정해진 가격으로 자산을 매수(콜)하거나 매도(풋)할 수 있는 선택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는 현재 가격으로 BTC를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원할 것이다. 반대로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는 현재 가격으로 BTC를 매도할 수 있는 옵션을 원한다.

전통금융기업인 CME에서는 만기되는 옵션의 55%가 콜(강세), 나머지는 풋(약세)이다. 암호화폐 파생 상품 거래소인 데리빗에서는 콜이 60%, 풋이 40%로 상승 전망이 CME 보다 높았다.

현재 비트코인 계약의 미결제약정은 금요일 만기가 되는 계약과 향후 몇 개월 내 만기 계약을 포함해 약 210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50억 달러가 3월에 만기로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직전이다. 반감기는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로, 이번에는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든다.

과거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전례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물 계약 매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간단히 말해, 높은 미결제약정은 투자자들이 현재의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높은 신뢰를 의미한다.